지난 글에 이어, 미국의 주요 Biotechnology Fund의  20년 2분기 기준 Portfolio Update.

이번 분기부터는 약장수 님께서도 포트폴리오 분석을 시작해주셨다. 참고로 약장수님께서는 전체포트 대비 금액비중으로 설명해주셨고, 본 글에서는 보유수량을 기준으로 확대/축소를 구분한다. 




Baker Bros 전체포트의 1/3이상이자, 지분율 30%로 최대주주인 SGEN을 드디어 소량 매각했다. DS+AZN 콤비가 활약하고 있는 ADC의 시장에서 SGEN의 미래는 어찌 될것인가..??

그 외에는 Invitae, MyoKardia의 지분을 꽤 유의미하게 늘렸다. 

Invitae는 여러가지 유전자 기반 진단검사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상장 이후 아이템들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오고 있다. 아직 적자이지만 매출은 수천억 수준까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 Baker Bros가 담은 몇 안되는 non-신약개발 업체인 듯.

MyoKardia는 Third Rock company인데, mavacamten이라는 small molecule cardiac myosin allosteric modulator를 가지고 심장근육 수축을 억제하는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최근 3상 결과가 좋게 나왔고, 21년 1분기 허가신청 예정. 





여기서도 오래 들면서 조금씩 조금씩 팔던 Ascendis를 드디어 대량으로 팔았다. 한국에서는 제넥신 피어그룹으로 맨날 언급되는 회사인데, 장기지속형 hGH (성장호르몬)이 메인 파이프라인이다. 얼마 전 6월말에 BLA filing을 넣었는데 지금 팔았다면.. 상업성을 그다지 좋게 안보는건가?! 

또 얼마 전 1상 결과가 생각보다 별 내용이 없어서 줄줄 흘러내리다가 당일에 결국 20% 넘게 빠진 Alector를 상당 부분 처분했다. 결과발표 전 몇일부터 주가가 밀리기 시작했는데 설마 얘들이 미리 알고 그러진 않았으리라 믿는다ㅎㅎ 

Biogen은 보유수량을 1.5배로 늘렸는데, highly likely ALEC에 실망해서 다시 aducanumab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그 외로는 TIL 하고 있는 Iovance, BMS, Horizon도 꽤 의미있는 수량을 추가로 담았다. 

특히 Theravance는 충격적일만큼 수량을 늘렸다. 수량을 10배나 늘렸는데... 정찰병 보내놓고 괜찮아보이니 제대로 편입한 느낌. 5월 경부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서 52wk 저점인 시총 $1B 수준까지 밀려있는데, 최근에 나온 business update 사항이 생각보다 별로였는듯 하다. 메인 아이템은 revefenacin COPD 흡입제이고 그 외 JAKi (acute kidney injury),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hypotension) 등의 파이프라인이 있다. 뭐가 메인인지는 모르겠음..

위 그림에는 비중이 낮아서 없지만, Flexion 역시 수량을 10배 이상 늘렸다. non-opioid로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무릎통증 치료제인데, microsphere 기술로 ER 제형으로 만든 약인 ZILRETTA가 메인이다. 그 외에는 IL-1Ra gene delivery. NaV1.7 inhibitor 등의 파이프라인 개발 중. 역시나 뭐때문에 샀는지는 모르겠다..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코 MRTX. 아주 전형적으로 아름다운 바이오텍의 주가상승을 보여주는 회사인데, 19년초 JPM, 19년 6월 ASCO, 19년 11월 SITC 등 굵직한 행사 때마다 거래량을 동반한 갭상승을 보여줬다가, 연초에 슬금슬금 빠지더니 3월 이후 반등장에서 벌써 2배 넘게 오르면서 신고가를 뚫고 올라가고 있다. KRAS G12C inhibitor인 MRTX-849는 NSCLC 2L/3L으로 registraional trial을 착실히 enrolling 중이고, 그 외 여러 세팅으로 다수의 임상이 따라붙고 있는 중이다. 위로든 아래로든 올해말~내년초쯤에 뭔가 업데이트가 되는 것 중 가장 관심을 받을만한 곳 중 하나일 듯.

특이하게 Cytokinetics를 전체 비중의 5% 내외 수준까지 꽤 많이 편입했다. cariac muscle 관련 myosin activator의 3상 결과가 올해 안에 발표 예정. 이름은 cytokine가지고 뭐 할것처럼 생겼는데 파이프라인은 전부 근육질환쪽이다. 3상 결과인데 Perceptive에서 이정도로 베팅하는 곳이라면...




여긴 쌩뚱맞게 Mylan과 Hologic을 크게 담았고, Horizon과 Immunomedics를 많이 팔았다. 여기도 Myocardia를 더 담은거 보면... 자기들끼리는 이번 분기가 myocardia를 비롯한 근육질환쪽에서 컨센이 좀 돌았나보다. Larimar, Iveric 등 처음 들어보는 애들도 있다.




Forma와 Novavax가 신규편입인데 비중이 8% 내외로 매우 크다. 히스토리를 알아야 하는데, Forma는 비상장때 초기때부터 들어가있던 곳이라 상장하면서 지분공시를 처음 한 것이고, Novavax는 지난 6월에 PIPE로 들어갔다. 당시 주가 $45.5에 $200M을 질렀는데 지금 $150 정도 하니, 세상에 두달반에 3배가 되면서 5,000억을 벌었다..... 





여긴 대형주 플레이 위주로 움직였다. 비상장때부터 들고 있다가 상장한 Akuous (OTOF-mediated hearing loss, OTOF gene delivery)를 제외하고는, Amgen, Merck, Gilead, Lilly 등 대형주 위주로 많이 담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