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전체를 이해하고 이를 존중할 줄 아는 경영철학에 기반하여, 혁신가들이 원하는 것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서장. 반도체를 만든다는 것 – 제조 공정 이해하기

Part 1. 반도체 제국의 탄생

1장. 삼성전자 :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챔피언이 되다
누구든 도전할 수 있는 메모리 분야
단순함이 만들어낸 살벌한 비즈니스 규칙
첨단기술을 재정의한 D램 시장의 승리자
세상을 바꾼 저품질 메모리, 낸드

2장. 착한 독재자 인텔 : CPU의 강자로 군림하다
우리가 CPU를 구입하는 진짜 이유
변수가 너무 많은 과거의 프로그래밍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의 천하통일
호환성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킨 ‘착한 독재자’ 인텔
인텔조차 거스를 수 없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AMD의 도박, 인텔과의 결전

3장. 팹리스와 파운드리 : 거대한 IDM 틈의 생존자
종합 반도체 회사 IDM의 딜레마
덜 중요한 반도체들의 사정
기회를 잡은 팹리스와 파운드리

Part 2.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승자의 법칙들

4장. 영원한 것은 없다 : 승자 기업들의 도전과 과제
공짜 점심이 사라지다 : 설계 제조의 난이도 증가
휴대기기의 상식이 뒤바뀌다 : 모바일 혁명
데이터 날아오르다 : 인공지능, 가상화
거대 고객사 등장하다 : 검색엔진과 스마트폰

5장. 챔피언과 도전자 : 신흥 강자들의 등장과 변화하는 양상
인텔 : 한 번의 실수, 하지만 멈추지 않는 도전
ARM : 모바일 시대 인텔의 빈틈을 파고든 유연성
엔비디아 : 변두리에서 컴퓨팅의 중심으로 진출한 다크호스
TSMC : 제조 분업화의 최대 수혜자
구글 : 사용 시나리오를 지배하는 거대 반도체 수요자
삼성전자 : 최대의 수요자이자 공급자

6장. 기술 패권의 욕망 : 중국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반도체 굴기의 현실과 가능성
만들 수 있을까 : 메모리 제조의 어려움
팔 수 있을까 : 메모리 시장 진입의 어려움
가능성이 보이는가 : 설계와 파운드리

종장. 승자의 법칙은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게 반도체 산업이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엄청난 산업이며, 우리나라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국내 커버리지가 많지 않은 외국계 리서치에서조차, 하우스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커버할 수 있는 테크 애널리스트가 한명씩은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최근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관심(주가 급등)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 하드웨어 업체들이 최근 15~20년간 이루어낸 눈부신 테크 혁명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다음 주자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 책은 이러한 IT 업계의 생태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왜 망했는지, 삼성전자가 얼마나 위대한 기업인지, 이들은 왜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음에도 쉬지도 못한 채 미친듯이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반도체 산업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하드웨어의 발전이 어떻게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왜 아직은 큰 위험이 될 수 없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상당히 쉽게 쓰여져 있는 편이라 IT 공룡들의 전략이 무엇인지, 지금 이들이 왜 이런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는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성공요인을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개발" 이라고만 알고 있었다면, 이를 "개인용 PC시장 개화를 예상하여 차세대 공정개발을 통해 원가를 극한으로 낮춰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음"정도로 구체화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처럼) 업계 특성 상 기술적인 용어들이 꽤 나올 수밖에 없어서 이 용어들을 많이 이해하면 할수록, 반도체 Value Chain과 주요 등장인문들의 포지셔닝과 전략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면 책을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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