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에서 석유는 연료로서의 사용가치에 멈추지 않았으며, 정치, 경제, 외교를 움직이는 심층 동인이었습니다."



1부 석유, 오늘을 열다(1차 세계대전~1969년)
1. 진정한 석유왕은 록펠러가 아니라 처칠이다? 018
2. 블레어가 '부시의 푸들'이 된 배경 025
3. 한국과 이란이 다른 듯 닮은 이유 031
4. 1956년, 영국을 당황케 한 이집트의 도발 037
5. 영국과 프랑스가 굴복한 최강의 무기 043
6. 사업가 마테이, 세븐 시스터즈에 도전하다 049
7. 체 게바라의 꿈과 OPEC의 탄생 056
8. 아랍의 이중 실패, 3차 중동전쟁 064
9. 일본은 왜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을까 072

2부 석유, 무기가 되다(1970~1979년)
10. 잉여의 소멸과 석유 질서의 지각 변동 080
11. 승리가 목적이 아닌 전쟁, 4차 중동전쟁 088
12. 1차 오일쇼크, 석유는 어떻게 무기가 되었나 095
13. 한국이 친아랍 성명을 낸 적이 있다? 102
14. 전쟁을 일으키고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다트 109
15. 프랑스, 미국 주도의 질서에 반기를 들다 116
16. 서울에 왜 테헤란로가 있을까? 123
17. 야마니가 목숨을 걸고 고유가 정책에 반대한 이유 130
18. 이란, 친미에서 반미로 돌아서다 137
19. 2차 오일쇼크는 왜 뜻밖의 사건이었나 144

3부 석유, 시장을 열다(1980~1989년)
20. 아프가니스탄에 뿌려진 테러의 씨앗 152
21. 고유가가 산유국에 유리하지만은 않다? 159
22. 산유국은 왜 석유의 상품화를 싫어했을까? 166
23. 미국이 시장을 조종하는 법 173
24. 1986년과 2014년, 왜 갑자기 유가는 폭락했을까? 180
25. 사우디가 한국 정유 회사의 최대 주주인 이유 189
26. 유가 폭락에 대처하는 새로운 자세 196

4부 석유, 오늘을 결정하다(1990년~현재)
27. 걸프전, 그 오판과 편견의 향연 208
28. 미국이 세계화와 자유 무역을 선택한 배경 219
29. 9.11 테러는 정말 '문명의 충돌'이었을까? 229
30. 석유 생산 예측은 틀리더라도 알아야 한다? 244
31.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퍼진 숨겨진 이유 252
32. 사우디, 달러의 시대를 지켜주다 265
33. 셰일 혁명이 불러온 새로운 세계 277





3월부터 코로나와 함께 세계경제의 혼란을 이끌어온 유가 대폭락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에너지/셰일기업들의 크레딧 리스크 급증은 당연한 것이고... 수요 급락 + 공급 과잉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슈퍼콘탱고와 마이너스 유가까지 나왔고, 이로 인해 증권사에서는 선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오류가 났고, 미국의 최대 원유 ETF는 난장판이 되었고, 국내에서도 원유 ETF/ETN 상품에 시장은 투기성 매매가 들어오면서 유동성공급자들의 거래물량이 말라서 대혼란에 빠졌고, 원유저장탱크에는 기름이 넘쳐흐르면서 저장탱크 기업들 주가가 날라가고 있고... 

뭐 상황이 이러하니 극심한 원유시장의 변동성(OVX; ETI VIX)은 말할 필요도 없다. 

아무튼 이러한 극한의 상황이 된 마당에 투자자로서 "학습효과"를 쌓아야 하기에 이참에 유가 공부를 하려고 찾은 책. 

제목처럼 단순히 기름으로서의 석유가 아니라 과거 수백년의 기간동안 유가의 흐름을 분석하며 어떻게 석유시장이 움직여왔는지 뿐만 아니라, 중동/유럽/미국 등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여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정치적/역사적/문화적 차이에 대해서까지 짚어주는 엄청난 책이다. 한번 쫙 읽고 정리하고나면 왜 사우디랑 이란이 그렇게 싸워대는지, 감산 합의는 도대체 왜 그렇게 힘든지, 셰일의 개발과 미국의 석유 순수출 전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석유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매우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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