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파생금융의 기초

- 파생이라는 말을 이해하자
금융의 첫 번째 본질은 소유권이다 | 금융의 두 번째 본질은 예금·대출이다 | 파생은 기초자산을 필요로 한다

- 2008 세계 금융 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된 파생금융
서브프라임 모기지 CDO와 세계 금융 위기 | 대규모 손실 처리와 환차손으로 신음한 한국 | 미래가 과거와 같다는 믿음에 또다시 배신당하다


2장. 선도에서 탄소 배출권까지, 파생금융의 역사

- 간략히 살펴보는 파생금융의 역사
최초의 파생금융은 선도가 아닌 옵션? | 미국 거래소들이 발전시킨 농산물 선물 시장 | 기초 자산이 계속 확장되다 | 다양한 거래 형태, 다양한 규제 | 파생금융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 글로벌 파생금융의 성공 및 실패 사례
IBM과 세계은행, 세계 최초의 통화 스와프를 거래하다 | 메탈게젤샤프트의 부도 위기 | 부자 도시 오렌지 카운티의 파산


3장. 다양한 파생금융의 형태

- 가장 기본적인 델타원 파생 거래
모든 파생금융의 기본 구성 요소, 선도 | 선도는 거래 당사자 모두에게 의무다 | 선도는 장외에서 거래되는 델타원 파생 거래 | 선물, 거래소에 의해 장내화된 선도 | 일일 정산을 위한 증거금 제도 | 선물의 본래 기능은 헤지가 아니었다 | 스와프는 선도와 옵션으로 분해되는 장외 파생 계약 | 신용 부도 스와프는 옵션이다

- 로켓 과학자들이 주무르는 옵션
옵션, 의무만 있거나 권리만 있거나 |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정형 옵션 | 옵션이 내재되어 있는 채권들 | 자원 개발, 신기술 사업에도 옵션이 들어 있다

- 금융 연금술사들이 만들어 내는 구조화금융
대규모 사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금융 | 패키징에 의해 만들어지는 패스스루 | 변제의 우선순위가 있는 페이스루 | 신용 부도 스와프를 담보 자산으로 삼는 합성 CDO


4장. 주식시장과 파생 시장으로 본 한국의 파생금융

-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관계
주식 거래의 대용으로 존재하는 주식 선물 |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은 서로 영향을 준다 | 포트폴리오 보험과 1987년 검은 월요일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물·옵션 시장
장내 선물·옵션의 핵심은 레버리지 | 선물·옵션 시장 참가자의 3가지 목적 | 쇼트 스퀴즈와 롱 스퀴즈 | 미수 매입은 정당하고 공매도는 부당한가? | 황소 시장과 곰 시장, 옵션 매수와 매도 | 9.11 테러와 옵션 거래

- 장내 옵션을 압도한 워런트 시장
워런트란 무엇인가 | 워런트는 결국 투기적 파생 거래다 | 워런트의 키코, 코바 워런트

-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를 끄는 ELS·DLS 시장
주식에 대한 비정형 옵션을 거래하는 ELS | FICC에 대한 비정형 옵션을 거래하는 DLS | 제도와 감독의 허점을 파고든 ABCP

- 헤지라는 '양의 탈을 쓴 늑대'에 잡아먹히다: 국내 파생금융의 실패 사례
키코, 녹아웃과 레버리지가 아닌 오버 헤지가 문제 | 조선 회사들, 선도로 인해 자본 잠식되다 | 환 헤지형 해외 펀드에 투자했다 원금 이상을 잃다


5장. 파생금융 가격 결정의 ABC

- 금융 시장의 궁극의 힘, 차익 거래
진정한 차익 거래 기회가 금융 시장에 존재하는가 | 완전한 정적 차익 거래 사례 | 무위험이라고 볼 수 없는 불완전한 차익 거래들 | 선도·선물 가격은 미래를 예측하는가

- 이카로스와 시시포스의 형벌, 동적 복제
동적 복제의 핵심은 끊임없는 국소적 면역 시도 | 옵션 가격을 좌우하는 변동성 | 변동성에 대한 선도와 VIX 선물 | 옵션 가격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 보험에서 빌려 온 계리적 원리
계리적 원리란 무엇인가 | 안정적인 자연계와 불안정한 되먹임계 | 계리적 원리는 불안정한 대상에는 무용지물이다 | 상관 계수는 가장 예측이 어렵고 불안정한 거래 대상


6장. 파생금융의 글로벌 주역,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 투자은행은 파생금융 개발자 및 공급자
상업은행, 머천트 뱅크, 투자은행 | 투자은행의 한 축, 자본 시장 대리 및 기업 재무 자문 | 인베스트먼트 뱅킹과 투자은행 | 투자은행의 다른 한 축, 파생금융 세일스와 트레이딩 |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이 합쳐진 유니버설 은행 | 독립 투자은행의 몰락과 유니버설 은행의 성공 | 파생금융의 양대 산맥,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 선두권의 JP모건, 바클레이스, UBS | 3그룹 투자은행들

- 헤지펀드, 파생금융 궁극의 소비자
최초의 헤지펀드 창립자는 언론인 | 헤지펀드 궁극의 무기, 공매도와 레버리지 | 투자은행과 헤지펀드의 애증적 관계, 프라임 브로커리지 | 헤지펀드는 헤지를 하지 않는다? | 매력적인 헤지펀드의 보수와 성과 체계

- 파생금융 사람들
파생금융은 여러 분야 팀들의 합작품 | 금융공학은 어느 한 분야에 속할 수 없다 | 프런트는 전공을 가리지 않는다 | 미들 오피스는 꼭 필요한 스페셜리스트들 | 백 오피스가 없으면 세계 파생금융 시장은 즉시 멈춘다 | 누가 헤지펀드에서 일하는가


7장. 파생금융을 키운 선구자들

- 수학으로 카지노를 굴복시킨 에드워드 소프
도박사, 수학 교수, 헤지펀드 매니저 |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딜러를 이기다 | 켈리 전략, 부의 증식의 궁극적인 승자 | 워런트와 전환 사채에 대한 동적 복제 최초 실행 | 통계적 차익 거래에 대한 실험

- 모든 퀀트의 롤 모델, 피셔 블랙
응용수학 컨설턴트, 경영대 교수, 골드만삭스의 파트너 | 혁신의 궁극적 테스트는 그 실제적 유용성이다 | 블랙·숄스 공식을 구하다 | 독학한 경제학으로 학계 경제학자 전체를 상대하다

- 불확실성의 철학자, 나심 탈레브
비정형 옵션 트레이더, 헤지펀드 매니저, 철학자 | 동적 헤징, 그 이론적 용이함과 실제적 어려움 | 무작위성과 검은 백조로부터 희롱당하다 | 반취약성, 미래를 헛되이 예측하려 하지 않는 삶의 태도 | 스토아철학과 불확실성의 철학으로부터의 경구


에필로그: 대한민국 금융 지식의 현주소
교과서적 지식은 있으나 세계적 맥락이 결여 | 쓸모없는 교조적 이론만을 다루는 학교 | 파생금융은 문과, 이과를 구별하지 않는다 | 개인이 해외 금융 중심지로 진출하자





전체적인 파생금융 시장의 구조와 주요 플레이어들의 운용방식, 그로부터 발생했던 시장의 사례 등에 대해 폭넓고 깊게 다뤄주고 있어서, 발간된지는 좀 되었지만 책 제목만큼이나 파생금융에 대한 개론으로 읽기 매우 좋은 책이다. 

파생금융은 참 재미있는 영역이다. 극소수의 플레이어들만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어찌보면 우리 삶에 여기저기 침투해있기도 한 듯 하다. 

파생금융의 무엇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디어를 실제 포지션으로 구축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인 것 같다. 다른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생각과 투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투자수익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화 <빅쇼트>에서 나오는 것처럼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에 따른 금융위기가 실제 경제위기로 이어질 것 같다는 판단을 했을 때, 이 아이디어를 투자로 구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인 것과 마찬가지다. 단순히 Long 포지션을 지우는 것부터, 은행주 공매도, CDS 매입, 등급별 MBS 또는 CDO 공매도 등등... 

내 포지션은 Risk-free인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놓고 그 중간에 발생하는 수익을 취하는 arbitrage의 발생원리를 이해한다면, 실제 사업을 만들어가거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0억원대 성과보수를 수령한 ELS 운용담당 김모 차장님의 전설뿐만 아니라, 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운용사들의 금융사고들이 터지기 시작하며 델타원/DLS/PBS의 TRS서비스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그 구조 특성 상 거래 당사자들이 아니면 100%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관련하여 더벨에서 델타원에 대한 시리즈기사를 쓴 것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면 파생금융 거래의 실제 응용사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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